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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업실 기록

스튜디오 저널

작업실의 하루를 사진과 짧은 메모로 기록한다.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라 진행 중의 장면 — 색을 고르고 있는 손, 창가에 쌓인 시안 더미, 오후에 갑자기 잡힌 방향 전환 같은 것들. 동료 작업자의 하루가 어떤 호흡으로 흘러가는지 궁금했던 적이 있다면, 이 피드가 그 질문에 답하는 방식이다.

주 2~3회 업데이트 · 주말 비정기 · 작업 집중 기간에는 간격이 길어질 수 있음

  1. 01
    2026.04.28 오전 10:14

    오전 내내 에디토리얼 시안의 선 굵기를 조율했다. 0.5mm로 시작했다가 0.3mm로 다시 그렸고, 결국 두 버전을 나란히 두고 클라이언트에게 보내기로 했다. 어느 쪽이 나을지 혼자 결정하는 것보다 함께 보는 편이 낫더라.

    Brian Eno — Music for Airports · 흐림 · 봄 냄새0.3mm 샤프 · 회색 켄트지 · 스캐너
  2. 02
    2026.04.25 오후 2:47

    레이아웃 그리드를 다시 잡는 날이었다. 여백을 좁혔더니 긴장감이 살았고, 그게 이번 의뢰와 더 잘 맞는다고 판단했다. 다만 인쇄로 옮겼을 때 달라질 수 있어 출력 확인이 필요하다.

    Nils Frahm — Says · 맑음 · 창가 따뜻함Figma · A4 출력 · 자 · 연필
  3. 03
    2026.04.22 오전 9:30

    브랜딩 프로젝트용으로 낙서하듯 그리던 캐릭터 하나가 방향을 바꿨다. 처음엔 보조 일러스트 용도였는데 클라이언트가 마스코트로 쓰고 싶다고 했다. 계획하지 않은 방향이 더 좋을 때가 있다.

    Olafur Arnalds — Near Light · 비 · 조용한 작업실컬러 색연필 · B5 스케치북
  4. 04
    2026.04.18 오후 4:00

    작업 파일 정리를 하는 날. 버전별 폴더를 정리하면서 3개월 전 러프를 다시 보았다. 그때 버렸던 방향이 지금 보면 더 좋게 보이는 경우가 있다. 아카이브를 남겨두는 이유다.

    없음 · 작업실 정적 · 맑음 · 건조한 오후Finder · 외장 드라이브 · Notion
  5. 05
    2026.04.15 오후 1:20

    Figma에서 타이포그래피 그리드를 잡았다. 손으로 먼저 나눴던 비례가 화면에서도 그대로 살아났다. 도구를 바꿔도 감이 이어지는 날이었다.

    Max Richter — On the Nature of Daylight · 맑음Figma · B5 스케치북 · 0.5mm 샤프
  6. 06
    2026.04.10 오전 11:00

    차 브랜드 패키지 준비로 수채 러프를 그렸다. 물이 많을 때의 번짐을 기록해 두었다. 실물 질감을 디지털로 옮기는 건 항상 다른 과제다.

    Nils Frahm — All Melody · 비 · 포근함수채화 물감 · B5 스케치북 · 스캐너

이번 주 작업실

지금 사용 중인 도구와 환경

현재 사용 도구

이번 주
  • 0.3mm 샤프 (히로 제품)러프 스케치 · 선 드로잉 기본 도구
  • Figma레이아웃 · 그리드 작업
  • Procreate컬러 시안 · 디지털 러프

이번 주 플레이리스트

이번 주 자주 트는 음악: Brian Eno, Nils Frahm, Olafur Arnalds — 집중이 필요할 때 가사 없는 앰비언트를 주로 건다.

작업실 환경 메모

4월 말 서울 — 오전은 선선하고 오후엔 창가에 햇빛이 길게 들어온다. 봄 냄새가 나는 날엔 창문을 조금 열어두고 작업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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